화웨이 스마트폰 P40과 카메라의 진화

입력 2020-04-01 15:07   수정 2020-04-01 15:27

화웨이는 최근 플래그십 스마트폰 P40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프랑스 파리에서 화려한 출시 행사를 연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중계만 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와 경쟁하는 화웨이 P시리즈는 그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집약해 제작된다. 이번 모델부터는 미국 무역 제재의 영향으로 구글 모바일서비스(GSM)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없다. 그럼에도 이미 오래전부터 미국 주요 인터넷사이트를 사용할 수 없는 중국 본토 시장에서는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한 시간여 이어진 이번 P40 프레젠테이션에서 절반가량을 카메라에 할애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출시된 P30 모델부터 휴대폰 후면을 가로 방향으로 디자인했다. 로고가 세로로 들어가는 애플이나 삼성전자와는 많이 다른 느낌이다. 양손으로 P40를 들면 후면에서 볼 때 스냅 카메라처럼 보인다. 상단에 붙어있는 렌즈에는 독일 카메라 브랜드인 라이카의 로고가 선명하다.

이번 화웨이 P시리즈는 P40, P40프로, P40프로플러스 등 세 가지 모델로 나왔다. 각각 3~5개의 카메라가 장착됐다. 프로와 프로플러스는 3차원(3D) 센싱 카메라도 포함됐다. 작년까지 트리플 카메라가 주요 트렌드였다면 P40는 쿼드러플 카메라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화웨이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은 서니옵티컬, 오필름, 큐텍 등 중국 업체 세 곳이 주로 납품한다. 대만 라이트온의 카메라사업부를 인수한 럭스비전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서니옵티컬은 화웨이 고급 카메라 모듈을 책임지고 있다. 화웨이의 지속적인 카메라 혁신은 서니옵티컬 실적에 큰 도움이 됐다. 10년 전 주로 화소 경쟁에 그쳤던 스마트폰 카메라는 이제 광각 인지, 망원 인지, 고성능 광학줌 등 카메라 전반에서 혁신 경쟁이 뜨겁다.

카메라의 핵심 부품은 렌즈와 이미지센서다. 휴대폰에 들어가는 고성능 이미지센서는 일본 소니와 한국 삼성전자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중국 옴니비전은 아직 고성능 센서를 생산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렌즈는 대만 라간과 중국 서니옵티컬이 글로벌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화웨이 P40에 적용된 고성능 카메라도 라간 제품을 사용한다. 렌즈 자동 초점 기능을 도와주는 보이스코일모터(VCM) 드라이버를 생산하는 자이언텍, 3D 센싱을 위한 레이저칩 제조와 생산을 담당하는 대만 VPEC와 윈세미 등도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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